SI에서 문서는 실제 개발할 때 쓰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산출물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문서입니다.
기획서가 나오고 기획서대로 개발하고 기획자와 QA의 검수가 끝난 후 다른 개발을 하는 싸이클은 SI에는 없습니다.
요구사항 변경을 기획서에 반영하고 그 기획서를 바탕으로 수정하기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냥 요구사항 변경 얘기 듣고 오면 기획서는 기획서대로 개발은 개발대로 진행하는 거에요.
이야기를 듣고 온 사람 따로 만드는 사람 따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사람 따로이므로 에반게리온 마냥 모두의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 한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또 바뀔 수도 있으므로 온 힘을 다해 수정을 해야 하는 부담감은 없으니까요.
문제는 또 바뀔 줄 알고 대충 만들었는데 안바뀌고 나중에 검수할 때 왜 이렇게 만들었냐고 닥달당하고 수정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는 경우입니다. 그럴때는 조용히 야근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m3vH_QY5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