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계형 개발자다.
어느덧 개발을 시작한 지 십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경력기술서는 이미 두페이지를 거의 다 채우고 있고, 오래된 일터에서 어떤 일을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이름을 말해도 아무도 모르는 작은 회사에서 개발 경력을 시작한 이래 스타트업, 중견 회사, 기업의 외주개발자, 프리랜서로 끊임없이 회사와 고용 형태를 바꾸며 살아왔습니다. 분야는 웹 개발, 도메인도 다양해서 솔루션, LMS, 대기업 SM, 쇼핑몰, 은행, 챗봇, ... 등 별의 별 걸 다 하면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잡부인 겁니다. 이 컨텐츠는 제가 살아온 시간을 기록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감성팔이일지도 모르고, 다른 이에게는 평범한 웹 코더가 살아온 시간에 대한 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다른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