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자가 취업이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부지원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취업을 하면 정부에서 보조금을 회사에 줍니다. 정식 명칭은 청년추가 고용장려금 이라고 합니다. 1년에 667만 원을 주기 때문에 초급자 월급 중 약 57만 원 정도는 정부가 보조해 준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두 번째는 단가 마진 때문입니다. 현재 SI 시장에서 초급자에게 발주처에서 지급하는 월 지급액은 평균 450만 원 정도입니다. 이 금액은 갓 시작한 신입이든, 5년 차 미만의 초급 기술자이든 똑같이 적용됩니다. 즉 1~4년 차의 월 지급 단가는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월급이 26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중 60만 원은 정부에서 보조해 줍니다.
초급자를 SI 프로젝트에 파견 보내면 이것저것 제하고 약 400만 원 정도 회사에서 받게 됩니다.
회사는 초급자를 고용하고 파견을 보내놓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400 + 60) - 260 = 200만 원이 남습니다.
이 정도 되면 거의 봉이 김선달이죠. 그래서 SI 업체에서는 초급자를 찾느라 늘 애가 탑니다.
정부 지원과 단가 마진이 여러분에게 월급을 주고 더불어 회사에도 이익을 안겨주기 때문에 신입분들이 취업하기 쉬운 것입니다.
이렇게 취업이 쉬운 시기가 계속 오지는 않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취업을 하시고 열심히 내 것을 만들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