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커뮤니티에 보면 매일매일 퇴근하고서도 코딩하고 주말에는 세미나 참석하고 모임 만들고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세상 살면서 한 번도 안 들어본 기술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가끔 보입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개발자가 아닌가…. 라는 자괴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게다가 개발자 커뮤니티 중에는 왠지 기술에 목숨을 걸지 않으면 개발자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몰아가는 경우도 종종 보죠.
하지만 생계형 개발자로 사는 삶이 비난받을 것은 아닙니다. 그냥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 거잖아요.
코딩덕후같은 스타일이어야만 개발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집에 가면 코딩은커녕 컴퓨터도 켜기 싫은 사람도 직업으로써의 개발은 잘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신기술에 큰 관심 없어도 현재 사용하는 회사의 기술은 아주 잘 아시는 분들도 많지요.
생계형 개발자라고 자조 섞인 태도를 보일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이 생계형 개발자라고 비난하는 것도 그다지 좋은 태도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