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보통 혼자서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들은 "서로 돕는 사회"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혼자서 뭘 못하는 사람들은 남의 도움을 받아야 살 수 있지만, 반면 도움을 주는 사람은 혼자서 뭘 못하는 사람 도움을 안 받아도 잘 살아갑니다.
Give and Take가 아니라, 일방적인 Give, Give, Give가 됩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Give만 연발하다가 Give Up 되는 거에요.

 

혼자서 뭘 못하는 사람은 사실 남에게 도움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남에게 도움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늘 그런 식으로 살아왔으니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이 갖추어지지 않은 거죠.
혼자서 뭔가를 못하는 사람들의 기묘한 단면 중 하나는 도움을 주는 것은 잘 안 한다는 점입니다. 받는 것에만 익숙해요.

 

SI에서는 같은 일을 하기는 하지만 서로 남입니다. 뭔가 필요하면 서로 도울 수 있는 건 사람 사는 사회니까 당연합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도움만 바라는 인간관계와 업무관계가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까요?

 

게다가 이런 분들은 편 가르기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뭘 못하니까 나를 도와줄 내 편을 만들어두는 것이지요. 다양한 방법으로 편을 만들어냅니다. 성별, 나이, 지역, 학벌,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은 다 끌어들이죠.
이렇게 끌어들인 다음 편 가르기를 시작합니다. 편 가르기라는 것은 우리 편과 남의 편이 서로 적이라고 상정하기에 남을 흉보면서 유대를 단단히 하고 싶어 합니다.

 

한사람 때문에 파트 혹은 프로젝트의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같이 열심히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네 편 내 편 나누면서 하루를 다 보내거든요.

 

이런 경험을 여러 번 한 관리자들은 아예 인터뷰 때 채용하지 않거나, 성향을 잘 몰라서 뽑았다고 해도 빨리 내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