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 업무 특화자

어느 프로젝트에 가든 업무에 특화된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특징은 업무는 잘하는데 개발은 못합니다. 아주 오래된 기술을 사용합니다.

 

중요한 모듈을 몰래 어딘가에 숨겨두기도 합니다. jar로 묶어두는 일도 있고 프로시져 안에 살짝 넣어두는 일도 있습니다.
본인들의 경쟁력이 업무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빼앗기기 싫은 겁니다.

 

여기까지는 그런가 보다 하는데, 업무에 특화된 분들은 까칠한 경향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물어봐도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냥 차라리 본인이 한다고 하는 경우도 많고요.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면 밥그릇이 뺏길 걸 걱정하시는 거죠.

 

그냥 그런가 보다 하세요. 그 업무가 정말 탐이 나는 게 아니라면 까칠하게 구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손해에요.

 

이런 분들께는 직접 물어보지 말고 그 윗사람에게 보고해서 정리해 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업무를 해야 하는 데 ㅇㅇ 님이 안 알려주셔서 못한다고 하면 윗선에서 직접 업무 특화자 분께 수정을 요청하든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든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