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광풍에 관한 생각

개발자 광풍이 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초봉은 6,000만원에서 시작하며, 워라벨도 지킬 수 있고, 인정도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 하더군요.
졸지에 주목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어 버린 저로서는,  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비밀을 발설한거야?

정말 잘하는 개발자와 저처럼 평범하게 개발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미슐렝 쉐프와 햄버거 프렌차이즈에서 일하는 알바생 정도의 차이랄까요?

마치 리오넬 메시의 연봉을 보고는 모든 축구 선수가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는 것처럼 포장된 것 같았죠.

거품은 꺼졌습니다.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갔고, 더이상 기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개발자를 채용하던 것을 멈추었으며, 개발자는 그저 다양한 직업군 중 하나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정상이 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nMs3tfY9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