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드는 생각

SI 프로젝트는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내가 무직자가 될 날짜가 정해져 있는 거죠. 와 논다. 만세

프로젝트 종료 시점이 되면 굉장히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보통 프로젝트 철수 시점까지는 엄청나게 바쁘기 때문에 힘이 들고, 쉬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렇지만 "다음 일 없으면 어쩌지"라는 생각 때문에 그러면 안된다고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직장인이 아니니까 퇴직금으로 잠깐 쉰다거나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운이 좋은 경우는 현재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에 다음 프로젝트 일정을 잡는 겁니다. 2주정도 쉬면 이제 슬슬 일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그정도 간극이면 딱 좋더군요. 예를 들어 1월 31일날 끝나는 프로젝트라면 2월 15일날 시작할 수 있는 정도?

항상 운이 좋은 것은 아니므로, 정확히 내가 원하는 일정대로 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일을 할 수 있는 게 어딥니까. 

마냥 쉬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초조한 마음에 프로젝트를 가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급히 먹은 밥이 체하듯 이렇게 대충 잡은 프로젝트는 늘 뭔가 찝찝함을 남기고는 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가능한 빨리 무언가가 확정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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