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과 SI 프로젝트는 비슷합니다.건설현장에서는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사람들을 모집하고 공사가 끝나면 다시 서로 다른 현장으로 흩어집니다. SI 프로젝트도 비슷합니다.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사람들을 모집하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서로 다른 프로젝트로 흩어지죠. 단 한가지 다른 것은 퇴근 여부입니다.건설 현장은 어두우면 일을 못하니 때문에 해 지면 퇴근합니다.SI 현장은 어차피 사무실에서 일하니까 불만 켜면 되므로 퇴근에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U197J2UoP4
워터폴은 폭포수 모델이라고 부릅니다. 위에서 요구사항이 내려오면 사람들이 부지런히 일하면 되는 깔끔한 개발 방법론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분석,설계,개발,테스트를 순서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인생은 쉽지 않고 프로그램은 마음대로 안 만들어집니다. 폭포수 모델이 성공하려면 가장 위에서 흐르는 물이 바뀌지 않는다는 대 전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어디도 클라이언트의 마음이 안바뀌는 곳은 없습니다. 워터폴에 반기를 들고 나온 것이 애자일입니다. 사람 마음을 바꿀 수는 없으니 프로세스를 바꾸자. 작은 이터레이션을 반복해서 고객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고치자. 이게 애자일입니다. 애자일은 고객 만족을 목표로 하고 끊임없이 개선되는 소프트웨어를 가정하는데 이게 성공하려면 무제한적인 시간이 필..
40층 건물이 올라갔는데 옆으로 10센치만 옮겨주세요 라는 게 요구사항 변경입니다.고객 입장에서는 고작 10센치 이지만 옮기기 위해서는 기반 공사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U197J2UoP4
SI 프로젝트가 지옥처럼 일하고 매일 월화수목금금금만 한다고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프로젝트 기간 내내 뭘하고 놀지 고민하는 프로젝트도 있고 인간이 이렇게까지 일을 할 수 있구나..를 깨닫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여유있게 있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월화수목금금금을 시작하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이 몰렸거나 오픈일 전후에는 아무리 한가한 프로젝트라도 월화수목금금금을 시작합니다. 운이 없는 경우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월화수목금금금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므로, 모든 업계가 그렇게 일한다고 오해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야근과 주말 출근이 비단 SI 업종의 일만은 아닙니다. 만약 길에 작은 가게 하나를 오픈한다고 해도, 오픈할때까지는 수많은 일..
SI는 기능을 판매합니다. 기능 목록 100개 처리하는데 1달, 이런 식이죠. 기능은 시간 내에 만들어져야 합니다. 시간이 넘어가면 인건비가 더 나가거든요. 그럼 기능 하나당 가격이 더 비싸지기 때문에 절대 시간이 초과되면 안됩니다. 기능을 파는 곳에서는 품질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다이소에서 산 휴대용 청소기가 다이슨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믿지 않는것과 똑같습니다. 만드는 사람도 기능을 판매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본연의 할 일에 집중합니다. 프로그램 내부에서는 하드코딩으로 손으로 납땜을 했더라도 청소만 잘 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MpakQUgDlo
SI 는 System Integration 의 약자입니다. 시스템 개발을 하죠. 간단하게 말하면 어떤 사이트가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받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들어주는 사업이 SI 사업입니다.쉽게 생각해 볼께요.A 사에서 인사 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갑)A사는 인사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줄 회사 B를 찾습니다. (을)B사는 A사의 인사 관리 시스템을 만들 인력을 모집합니다. (병1)또한 B사가 직접 모든 인원을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자신과 같이 프로젝트를 할 다른 하청 업체를 찾습니다.(병2)병2는 B사의 하청을 받아 A사의 인사 관리 시스템을 만들 개발자들을 모집합니다.(정)이제 사람들이 모였으니 개발을 시작합니다.그리고 웹사이트가 다 만들어졌으므로 발주를 한 갑사(A) 에게 결과물을 넘겨..